상기증 후기


사주풀이와 꿈분석에 심취하여 상기증에 걸렸던 사람입니다.

몇 년동안 각종 서적과 강연에서 중요시하는 ‘감정을 존중하는 생활이 삶을 제대로 사는 방법’이라는 가르침(?)을 철저히 믿고 따르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제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기분과 감정을 전혀 다스릴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감정과 기분의 변화가 더 잘 일어나게 만들려고 노력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본래 사람에게 욕구와 욕망이 있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순리이며, 이를 더욱 존중하고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세세한 부분에서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소시민인 제가 ‘엄청난 욕망의 화신’ 뭐 이런 것은 아니지만 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키고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전 사람의 기분과 감정, 욕구와 욕망을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은 아예 못했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삶이란 공허하고 무의미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며, 무엇을 하던 간에 그 의미와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경미한 무기력증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생을 잘 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고 느껴진 사주팔자 풀이와 꿈 분석(융의 꿈분석과 관련한 책도 여러권 읽었습니다.)을 열심히 했습니다.

사주풀이와 꿈분석은 제 삶의 큰 낙이 되어갔습니다. 거기서 설명하는 해석대로 이 세상이 돌아간다고 배우고, 또 그곳에서 설명하는 감각을 몸으로 체화시키고 느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수년 전부터 권력에 대항하여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긍정적으로 이슈가 되던 한 사람(집단?)이 운영하는 곳에서 하는 사주풀이와 꿈분석 강의를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연간 수강권까지 끊어서요. 그 곳에서 하는 공개강좌 등에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저는 기분과감정과욕구와욕망에 대한 자기 컨트롤력과 이성적 사고능력을 아예 잃어버렸고, 요즘 사회 전반에서 옳다고 설하는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잘못 엇나가서 자신에 대한 자제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상기증에 걸렸습니다.


꿈분석에서 개별로 십수명이 모여서 그룹을 이뤄 꿈분석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거기에 매주 나가서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곳에는 의사들과 상담사들, 수녀님들 등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의사라는 일종의 권위에 대한 맹종도 있었습니다.)

꿈 분석은 생각나는대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하나 하나에 상징과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상징과 의미로 인간의 무의식을 공부하면서 자기발전을 이룬다는 것이 주를 이루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징과 의미는 지금 생각하면 그저 자신의 기존 개념 하에서 떠오르는대로 유추하는 활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티끌의 먼지를 두고 전체를 가늠하는 활동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그 활동에서 사물을 대하고 판단하는 생각이 전혀 비상식적으로 제멋대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몇 년동안 하는 과정에서 저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상식에 판단을 두지 않았더라고요.(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기사를 보면, “‘은 ’은 두 번째. 금이 아니니까 덜 중요하다.” 뭐 이런 식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토당토 않지만, 그 당시에는 진실로 믿었습니다. )


또한 다른 문제는 두뇌의 과각성화 문제였습니다.

그 곳에서 제시하는대로 저는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꿈을 적었습니다. 하루에 세네번은 일어나서 머리맡에 둔 휴대폰 메모장에 꿈들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일상도 꿈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상징과 의미로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두뇌는 과부하를 일으키고, 이 생활을 수년째 하는 동안 잠은 거의 못자는 생활이 계속되었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은(무의식과 의식을 잘 다스리는 생활) 마음(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에 그런 것은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 두뇌는 항진되고 몸과 정신은 혼란스럽고 황폐해져 갔습니다. 그 때는 제가 그런 위험한 상태인지도 몰랐습니다. 두뇌가 과부하를 일으키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줄로만 알고 더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수면장애와 모든 것을 꿈해몽과 사주풀이로 해석하는 바람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서 정신과병원에 간 후에야 내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생각이 들면 몇날 며칠이고 그 생각만 났습니다. 머리가 뜨끈뜨끈해지고 잠이 없어졌습니다 . 전 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면 잠은 자되 뇌는 자지 않고 깨어있었습니다. 수시로 깬 것 같은데 깼는지도 몰랐습니다. 

무슨 한가지 일이 생기면 감정이 들고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생각이 나면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며칠은 갔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늘 불안했으며 몸도 갑자기 힘이 쭉 빠지다가 다시 괜찮아지는 일이 수시로 일어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권유로 진각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모든 것이 심리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지 과정에 대한 무지함으로, 어떤 신비에 대한 욕심으로 상식적이지 않은 행보를 계속해 온 결과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을 통해 본성을 만나고, 나의 심리를 안정시켜 가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차츰 자신에 대한 컨트롤 능력이 자라고 있음을 느낍니다. 두뇌가 가라앉으면서 일상에서 하는 판단도 명철해지고 현명해졌습니다. 자연히 사람들과 부딛히는 점도 없어지고요. 나를 키우니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속상한 점도 사라지고 넉넉하고 여유롭게 됩니다. 일상의 섬세한 즐거움들을 느끼고 행복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조금씩 조금씩 한보를 걸어가는 것이 스스로 기특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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